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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람들이 나귀에게 절을 한 까닭

장대수 2015. 2. 25. 10:06
 
사람들이 나귀에게 절을 한 까닭

    사람들이 나귀에게 절을 한 까닭 신의 모습을 조각한 상을 실은 나귀가 동네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은 거룩하신 신의 모습을 보고 공손하게 절을 하였다. 모든 사람이 나귀 앞에서 절을 하자 나귀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절하는 줄 알고 교만한 마음을 갖기 시작하였다. 모두들 나를 이렇게 존경하여 절을 하고 있는데 나는 여지껏 내가 이렇게 위대한 존재인 줄 몰랐구나.´ 이때 무척 지위가 높아 보이는 노인 한 분이 지나가다가 나귀를 보고 절을 했다. 주인보다 훨씬 훌륭해보이는 어른이 절을 하는 것을 보자 나귀에게는 더욱 더 교만한 생각이 들었다. ´ 세상 사람들이 이처럼 나를 존경하는데 이 무거운 짐을 지고 다녀야 한단 말인가?´ 그때 주인이 회초리로 나귀의 엉덩이를 세차게 때렸다. 꾸물거리고 있는 나귀에게 어서 가자고 재촉하는 매였다. 그러자 더욱 약이 오른 나귀는 앞발을 들고 벌떡 곤두서면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고 뻗대었다. “이 놈의 나귀가..” 화가 난 주인은 한 번 더 나귀의 등을 내리쳤다. 그러나 나귀는, ´흥´ 나는 짐을 싣고 다닐 천한 나귀가 아니란 말이야. 이젠 주인에게 고분고분 하지도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다시 매를 들어 나귀를 때리려던 주인은 왜 나귀가 꼼짝도 하지 않고 주인의 약을 올리는 지를 짐작하게 되었다. 주인은 더 굵은 몽둥이로 나귀를 후려치며 소리쳤다. “바보같은 나귀 새끼야. 사람들이 너를 보고 절을 하는 듯 싶으냐. 만약 네가 지금 싣고 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면 이처럼 잘난 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잘 들어둬라. 너는 지금 신의 상을 등에 싣고 있단 말이다.” 주인에게 호되게 얻어 맞은 나귀는 그제야 비로서 사람들이 절을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인생의 글중에서- 어떤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기 위해 동산에 올라 좋은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앉아서 보니 좀더 위쪽이 더 좋아 보여 그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오른쪽이 훨씬 더 아늑해 보여 다시 그쪽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맞은편이 더 나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연인은 한 번만 더 자리를 옮기리라 생각하고 맞은편으로 갔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일까요. 다시 보니 아래쪽이 가장 좋은 자리로 보여 "한번만 더.... "하며 아래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아래쪽에 앉은 남녀는 똑같이 마주보고 쓴웃음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 자리는 자신들이 맨 처음 자리잡았던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티븐슨의 작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좀더 좋은 것을 찾으려면 한이 없습니다. 행복은 현재의 자리에서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배경음악:To Treno Fevgi Stis Okto♬
    출처 : 평구회(平球會)
    글쓴이 : 김성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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