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디카. 이것만을 알라. 앗! 찍는순간 흔들렸는데~
앗! 찍는 순간 흔들렸는데… 사진은 제대로 나오네
디카의 숨은 신기술 ‘흔들림 방지기능’ 연산장치 스스로 작동 렌즈 위치 바꿔주고… CCD에 빛 흡수 빠르게해 어두운 곳서도 사진 선명하게
◆흔들리는 디카에 왜 또렷한 사진이 찍힐까?=디카로 실내 촬영을 해본 사용자는 사진이 흔들려 소중한 순간을 놓치는 경험을 겪어봤을 것이다. 이는 실내에 빛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디카의 기본원리는 적절한 빛을 받아들여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 빛이 적으면 카메라는 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조리개를 그만큼 크게 열고 빛을 받는 시간을 길게 잡는다. 그만큼 흔들림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메라 업체들이 개발한 기술이 바로 ‘흔들림 방지’다. 안티셰이크(AS), 바이브레이션리덕션(VR) 등 회사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이들의 목적은 한 가지. 흔들리는 카메라 안에서 맺히는 피사체의 상을 최대한 또렷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디카에는 CCD(고체촬상소자)라는 전자소자가 필름 역할을 한다. ‘흔들림 보정기능’이란 셔터를 누를 때 카메라가 좌우로 흔들리거나 앞뒤로 기울 때 이렇게 흔들리는 렌즈나 CCD를 물리적으로 잡아주는 것을 말한다. 즉 셔터를 누르는 힘으로 카메라가 앞으로 기울면 자동으로 렌즈나 CCD를 뒤로 기울게 잡아준다. 예를 들어 니콘 카메라에는 좌우 떨림감지센서 2개, 상하 떨림감지센서 2개가 쌍을 이뤄 카메라의 흔들림을 포착한다. 흔들림이 감지되면 고속으로 연산장치가 작동되며, 연산된 위치에 따라 전동기(VCM)가 돌아 렌즈의 위치를 바꾼다. 실시간으로 손 떨림이 보정(補正)되는 것이다. 그러나 미세한 손 떨림의 경우에는 이렇게 물리적인 작업만으로는 쉽게 흔들림이 보정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카 업체들은 감도 보정이라는 수단을 쓴다.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 수치를 높이면 약한 빛에서도 CCD가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어두운 실내나 밤에도 사진이 흔들리지 않고 선명하게 나온다. 또한 손 떨림 보정기능으로는 해결하지 못해왔던 아이들의 움직임도 고감도로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기존의 디카들은 ISO가 400이하였지만 최근 감도의 중요성을 깨달은 디카 업체들은 그간 손떨림 보정기능에만 의존하던 어두움과 흔들림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감도기능의 디카를 선보이고 있다. 고감도를 유지하는 기술의 핵심은 쌀알 만한 크기의 CCD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빛을 흡수시키는 것. 예를 들어 후지필름은 다른 제조사들의 직사각형 CCD보다 빛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8각형의 넓은 수퍼CCD를 개발해 채택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초·중급 사용자용 디카에서 지원하는 감도(ISO1600~ISO 2500)에서는 감도가 높아질수록 잡음이 심하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보통 최고 높은 감도에서 한두 단계 낮은 감도까지만 사용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자신의 디카가 ISO 1600을 지원한다면 ISO 400에서 최대 ISO 800정도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